태백 남부·샘터마을 주민들
마을 살리고자 공동체 구성
월평균 관광객 1천여명 방문
지역사회 내의 마을공동체는 마을 경제·교육·복지·육아·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태백시 상장동 남부·샘터마을의 '상장동 이야기 특화마을 조성사업'은 강원도의 대표적인 마을공동체 우수사례다. 상장동은 거주자 대부분이 과거 광산 종사자인 노령인구 세대이고, 광산사택의 주거환경은 매우 열악했다. 이런 여건에서 주민들은 침체된 마을을 스스로 바꾸고자 마을공동체를 구성했고, 여기에 지역 봉사단체와 재능 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 결과 쇠락하던 탄광사택마을은 월평균 1,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추억이 있는 이야기 마을'로 변신할 수 있었다.
마을마다 전해지는 전설을 테마로 한 벽화 조성과 함께 꿀복이, 만복이 등 탄광지역 고유의 캐릭터를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마을 상품을 제작했다. 마을식당을 운영하는 등 상장동 마을 자체를 상품화해 새로운 소득원과 일자리를 창출해 내고 있다.
올해 '강원도 마을공동체 공모 지원사업'에 선정된 춘천시 석사동 '앞짱도서관'은 주민들이 함께 아파트 관리동에 작은도서관을 만들고 함께 독서와 여가를 즐기며 이웃 간 정을 돈독히 하는 새로운 아파트형 공동체 모델이다. 앞짱도서관은 어린이, 청소년 및 성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가생활에 대한 욕구를 공동체 내에서 충족시킴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규호기자 hoku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