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정사 올해 첫 입교생 모집
삭발염의하고 행자생활 체험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주지:퇴우 정념)가 운영하는 단기출가학교가 올해 첫 입교생(제40기)을 모집한다. 지난 2004년 9월에 개교한 월정사 단기출가학교는 불교계에 출가 열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출가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기출가학교는 한국불교사에서 처음으로 삭발염의를 하고 스님이 되기 위한 예비과정인 행자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39기까지 모두 1,96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불교계의 대표적인 수행 프로그램이다.
올해 첫 번째 입교생이 졸업을 하는 오는 5월이면 개교 10년 만에 졸업생 2,000명을 넘어서게 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55~70세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황혼기 단기출가학교'와 30~50세의 주부들이 참여하는 '주부 단기출가학교'를 신설해 일반인들의 참여 폭을 더욱 확대했다.
단기출가학교는 일반적인 템플스테이와 다르게 운영되기 때문에 입교절차부터 까다롭기로 소문나 있다. 입학지원서에 기재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을 입교자를 선정하고 입교 당일 갈마(면접)를 통과해야만 최종 합격자로 선정돼 한 달간 행자생활을 체험하게 된다. 졸업생은 본인이 원할 경우 정식 출가행자로도 등록할 수 있다.
월정사 단기출가학교 관계자는 “엄격한 규율 속의 행자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이 단기출가학교 입교를 문의해 오고 있다”며 “이곳에서의 생활이 뜻깊고 소중한 날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40기 단기출가학교는 일반 성인 남녀 6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20일까지 모집을 마치고 4월17일부터 한 달간 운영될 예정이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