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민 150만명, 연탄 한장씩 기증해 사랑의 군불을 지펴요.”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송정부)와 강원지역연탄은행협의회(회장:허기복 목사)는 4일 원주시 원동에 있는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연탄은행에서 '사랑의연탄 150만장 나눔캠페인' 협약을 체결했다. 원주연탄은행을 비롯해 춘천, 속초, 강릉, 영월, 양구, 횡성, 주천, 양양 등 도내 9개 연탄은행이 참여하는 이번 캠페인은 도민 1인당 연탄 하나씩을 기부해 취약계층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금 캠페인 형태로 진행된다. 도민 한 명이 500원 상당의 연탄 한 장을 기부할 경우, 총 7억5,000만원이 적립된다. 이는 연탄 300장씩을 5,000세대에 전달할 수 있는 물량이다.
해당지역 연탄은행에 연탄과 난방물품 등 현물을 기부하거나 현금을 직접 기부할 수 있으며, 연탄은행이 없는 곳에서는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하면 된다. 배분 대상자는 지자체의 추천을 통해 지원하며 현물, 현금 기부자들은 소득공제 영수증을 모금회로부터 발급받을 수 있다.
허기복 밥상공동체 대표는 “도내에서 1만8,000여 세대가 아직도 연탄으로 군불을 때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올겨울을 추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절실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협약을 체결한 이후 참석자들은 원주시 원동 일원에서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허남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