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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소양강댐 40주년 기념행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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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번영회 주민보상 요구

【양구】양구군번영회가 지난 8일 오후 임원진 회의를 갖고 소양강댐이 건설된 후 지난 40년간 양구는 육지 속의 고도로 전락한데다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었지만 합당한 보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데 뜻을 모으고 기념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기로 했다.

군번영회는 K-water 소양강댐관리단에 소양강댐 건설 40주년 기념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며 지역 곳곳에 '합당한 피해보상 요구 및 기념행사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플래카드를 내걸기로 했다. 특히 40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되면 주민들과 함께 기념 행사장을 항의 방문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 건설 40주년을 맞아 12일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국제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정광수 군번영회장은 “소양강댐이 건설된 후 양구 인구는 반 토막이 났고 춘천까지의 거리와 통행시간도 3~4배가량 늘어나는 등 주민들이 극심한 고통과 피해를 겪어왔는데 합당한 보상은 없다”며 “주민들의 정서를 반영해 기념행사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도 강원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소양강댐으로 인한 피해액이 3조159억원에 달한다며 지난 5월 정부의 특별 보상, 댐 주변지역의 지속 발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국토교통부 등에 건의했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심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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