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당간지주 인근 사적공원 조성 등 조정안 마련
의견수렴 후 9월중 문화재청 방문 현상변경허가 요구
【홍천】홍천지역의 숙원사업인 연봉리~희망리 당간지주 인근 교량가설을 위한 획기적인 조정안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은 2004년부터 요구돼 온 이 사업이 문화재 현상변경금지 규정에 저촉돼 10년 가까이 해결되지 않자 군과 문화재청 및 문화재전문위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조정안을 만들고 최근 그에 따른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조정안의 가장 큰 주안점은 보물 80호인 희망리 당간지주를 중심으로 1만㎡ 면적의 사적공원을 조성해 문화재 보호 및 선양 효과를 높이는 점이다.
또 연봉리와 희망리를 잇는 교량위치를 화양교 방면으로 100여m 옮기면서 차도교 또는 인도교로 가설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차도교로 할 것인지 인도교로 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은 향후 문화재청 관계자와 주민의 의견을 모아 결정하기로 했다. 군번영회(회장:전명준)는 24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정철환 군 도시교통과장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타당성 분석 내용을 듣고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보낼 것임을 천명했다. 군은 향후 주민과 토목 전문 문화재위원의 의견을 들어 내용을 보강한 후 9월 중 문화재청에 방문해 현상변경허가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철환 군 도시교통과장은 “연봉리~희망리 교량 가설 조정안은 사적공원 조성 등 문화재 보호대책과 선양노력이 충분히 반영돼 있는 만큼 현상변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전명준 군번영회장은 “연봉리~희망리 교량 가설은 홍천읍의 중심지를 직접 잇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