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홍천지역 숙원사업인 용문~홍천 철도를 유치하려는 군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형기 군의원은 11일 군의회 제23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복선안과 단선안의 통일안에 조속히 나서지 않는 군을 질타했다. 심 의원은 2010년 12월 군민공청회를 통해 수서~춘천 간 복선철도 홍천 경유안을 확정하고 추진하려던 것을 군이 지난해 별도의 용문~홍천 단선철도 용역을 실시하면서 힘이 분산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1개 안으로 주민 힘을 모아도 모자란 상황에 2개의 안으로 의견을 나눠 놓고 그 후에도 하나의 안으로 통일하기 위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홍천지역에서는 용문~홍천 철도 유치를 위한 범군민추진위원회(위원장:전명준)가 2개의 안 가운데 하나의 안으로 통일하기 위해 국회의원과 군수의 면담을 수차례 주선했으나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용문~춘천 고속전철의 전제인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상 수서~용문 고속철도사업 자체가 경제성이 낮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도 제외된 상태”라며 “단선안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심 의원은 “용문~홍천 간 단선철도가 경제적이고 추진하기 쉽다면 하루 속히 주민공청회를 통해 군민의 의견을 모은 통일안을 만들고 중앙정부 등에 다방면으로 협조 요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무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