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세계적 화가 박수근 화백의 고향인 양구 정림리가 '예(藝)풍경 마을'로 조성된다.
양구군이 최근 안전행정부가 시행하는 평화생태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된 가운데 내년부터 4년간 국비 20억원을 지원받아 박수근 미술관이 있는 정림리 마을을 예풍경 마을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예풍경 마을 카페와 예풍경로, 수근수근마을장터 등이 설치되고 산책 탐방로인 마을로, 둑길로, 생태체험을 위한 물가로 등이 개설된다.
산책 탐방로와 생태체험로, 카페에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전시되는 등 마을 전체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며 작가들이 일정 기간 마을에 머물면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은 마을기업을 설립해 체류형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농특산물, 문화공예상품, 공예체험 프로그램 등을 소득과 연계해 나가게 된다. 또 예술작품과 이벤트가 어우러진 예술제 등을 마을 축제로 만들어 가기로 했다. 박금배 군 문화예술담당은 “세계적인 화가 박수근 화백의 고향인 정림리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마을로 탈바꿈하게 된다”며 “이 사업이 문화예술 행사의 활성화와 마을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