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화패션사업·조리부사관과 등
4년제에 없는 특성화 학과 눈길
수요에 맞추어 개설 취업에 유리
적성·직업 고려 신중히 선택해야
대입 전부터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면서 취업에 유리한 2, 3년제 대학의 특성화 교육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2, 3년제 대학의 이색학과는 현 시대의 수요에 맞추어 개설된 모집단위로 전망이 밝고 취업에도 유리”하다며, “2~3년간의 특성화 교육으로 졸업과 동시에 일찍 취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 졸업 후의 직업까지 충분히 고려해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4학년도 2, 3년제 대학에서 선발하는 이색학과 및 특성화 학과를 살펴본다.
◇세경대 박물관큐레이터과 = 국제화와 정보화에 지식기반을 두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새로운 사회적 문화에 대한 욕구의 증대로 다양한 형태의 각종 문화행사가 기획, 실행되고,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체험 중심의 지식이 요구되고 있다. 박물관(준학예사, 보존처리사, 박물관교사), 미술관, 큐레이터, 문화유산해설사, 관공서문화관광부서, 박물관 전시업체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
◇경기과학기술대 모바일정보융합과 = 모바일은 우리나라를 IT 강국으로 이끌었던 핵심 산업 기술로서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기술산업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와 관련된 전문가를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 모바일 기반의 CT(문화기술) 분야와 IT 분야를 융합해 교육하는 학과로 모바일 콘텐츠 설계자, 모바일 시스템 엔지니어 및 스마트폰 앱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
◇두원공과대 자동차손해보상과 = 자동차 손해사정사는 자동차 사고로 생긴 손해에 대한 피해금액을 결정하고 보험금을 지급하며 해결해 주는 사람을 말한다. 기초자동차공학·금융보험학·교통사고 조사 및 분석·기초 의학지식 등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교육을 받은 후, 대형 손해보험회사 등에서 일하게 된다.
◇부산여대 보석감정딜러디자인과 = 보석전문가는 보석의 원산지나 천연보석 여부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하는 등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보석은 원산지나 열처리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제대로 된 보석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보석전문가의 필요가 크다. 우리나라 보석시장은 현재 5조원에 달하는 규모지만, 이에 비해 보석전문가는 많이 부족해 취업 전망이 밝다.
◇서일대 민족문화과 = 최근 민족 문화의 보존이 필요해지면서 우리 전통문화를 연구하고 알리는 직업이 인기다. 졸업 이후에는 준학예사, 관광가이드, 문화재해설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박물관, 미술관, 문화원, 자료관, 문화관련 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다.
◇오산대 제화패션산업과 = 오산대 '제화패션산업과'는 신발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로 2년제 대학 중 최초로 구두 패션학과를 신설했다. 학생들은 학교와 산학협력을 맺은 국내 유수의 신발피혁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으며, 신발류 제조기능사 2급 등 자격증을 취득하고 졸업하는 학생도 많다.
◇우송정보대 조리부사관과 = 우송정보대 조리부사관과는 국내 최초로 육군본부에 의해 지정된 군 전문 교육학과다. 군 급양관리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최고 수준의 실습시스템과 특화된 교육과정, 외국인 교수진을 갖춘 군 전문 학과다.
졸업 후 8급 공무원에 해당하는 급양관리 부사관으로 임관이 가능하다.
◇전남과학대 호텔조리김치발효과 = 전남과학대에는 국내 최초로 김치발효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 체계를 제공하고 있는 호텔조리김치발효과가 있다. 학과의 주된 목표는 김치발효기능사를 양성하는 것인데, 실기 중심의 조리교육으로 김치산업 발전과 한국전통 발효음식의 산업화 및 활성화에 기여할 인재들을 육성하고 있다.
◇진주보건대 미스터피자전공 = 국내 피자업계와 진주보건대학의 협약을 통해 2006년 개설되었다. 모든 재학생은 마지막 학기에 미스터피자 주요 매장에서 유급 인턴실습으로 학점을 이수하고, 이후 소정의 과정을 거쳐 미스터피자 정직원으로 채용된다.
◇포항대 말산업과 = 말산업과는 말산업의 성장과 함께 이색학과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대학은 말산업의 주요 경쟁력을 고루 갖춘 승마인, 승마교관, 재활승마교관 등 마필관련산업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승마대회에서 말산업과 재학생들이 18개 중 12개의 메달을 휩쓰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도움말=진학사
황형주기자 victor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