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뱃길 열리고 기업 투자·입주 활기 `동해안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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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연결 백두산 항로 오늘 재취항 북극항로 운항 가시화

해양바이오 제약사 (주)파마리서치 20일 준공 제품 생산 돌입

경제자유구역 지정·삼척 종합발전일반산단 등 도약 발판 갖춰

동해안이 약동의 봄을 맞고 있다. 특히 강원도가 중심이 되는 환동해권 시대와 북극항로 시대를 열어갈 힘찬 기운이 동해안 6개 시·군에서 태동하고 있다.

속초와 중국, 러시아를 잇는 백두산 뱃길이 19일 다시 열린다. 2년6개월간 멈춰 있던 백두산 항로의 재취항은 속초시를 국제무역도시로 환동해권 개발의 전진기지 입지를 되찾아 줄 전망이다. 새 백두산 항로 운항업체인 스테나대아라인(주)은 스웨덴 굴지의 해운선사인 스테나 그룹과 국내 대아해운(주)의 합작법인이다. 세계 굴지의 스웨덴 해운업체인 스테나 그룹은 스테나대아라인(주)을 설립하면서 올 연말까지 2,300만 달러를 백두산 항로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상태며 향후 북극항로 운항도 계획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첨단지식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강릉에서는 해양바이오 의약품 제약회사인 (주)파마리서치 프로덕트(대표이사:정상수)가 20일 오후 3시 강릉과학산업단지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의약·화장품 생산에 돌입한다. (주)파마리서치 프로덕트는 동해안권 첫 제약회사로 고용 창출과 단계별 시설 증축 등을 통해 향후 지역 바이오산업 산학연 벨트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달 강릉·동해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이 공식 지정되면서 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또 하나의 핵심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입주를 위해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호주 등 해외 128개 업체가 도와 MOU(업무협약)를 마친 상태다.

삼척에는 250여만㎡ 부지에 2015년까지 1단계로 총 3조2,000억원이 투자되는 종합발전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러시아 PNG(파이프라인천연가스) 터미널 유치에 나서고 있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요트마리나시설이 설치된 양양 수산항과 속초 청초호 강릉항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마리나벨트가 6월께 준공돼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성은 지난 1월 국회가 의정연수원 건물에 대한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하면서 지역발전의 물꼬를 텄다. 고성군은 올해 국회의정연수원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2014년 착공, 2016년 완공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철 도환동해본부장은 “동북아 경제권이 환동해권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이때 백두산 항로 재취항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북방 교역의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동서 고속화철도 등 육상교통망과의 연결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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