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속옷·버선은 꼭…노리개는 색감 맞춰 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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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예/의]설렙니다 일년이 새롭게 서는 날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우리 전통 한복을 멋스럽게 입는 법을 알아보자.

△여자한복 입는 법

속옷은 한복의 고운 선을 완성시키는 기본요소다. 전체적인 선을 아름답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요즘에도 속치마와 속바지는 한복을 입을 때 빠지지 않는다. 간혹 스타킹이나 양말을 신을 때가 있지만, 예의를 갖춰야 하는 장소라면 버선은 필수 아이템이다. 신발을 벗었을 때 치맛자락 사이로 살짝살짝 보이는 버선발의 자태가 무척 아름답다.

치마는 겉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입는 것이 정석이다. 치마가 겹치는 폭은 한 뼘 정도가 좋고 길이는 신발 코끝이 살짝 보이도록 한다. 저고리는 어깨선이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목 뒤에 깃을 붙여 앞으로 당겨 입고, 앞쪽은 조끼 형태로 매무새를 잡아준다. 저고리 고름을 맬 때는 짧은 고름이 긴 고름 위로 가도록 포갠 후 긴 고름 밑으로 넣어 위로 감아 뺀다. 긴 고름으로 고를 만들고 짧은 고름으로 고를 감아 뒤로 빼낸다. 노리개는 홀수로 달되 한복 색감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남자한복 입는 법

바지를 입을 때 왼쪽으로 포개어 리본을 묶는다. 리본은 중앙으로 자리해 저고리를 입었을 때 배가 나와 보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버선은 발목 안쪽 복사뼈에 바지의 마루폭 선을 대고 발목을 대님으로 두번 돌려 묶은 후 윗부분을 잡아당겨 모양을 잡아준다. 저고리는 안감 띠를 묶고 나서 고름을 맨다. 배자와 마고자, 두루마기 순으로 입으면 된다. 배자와 마고자는 남자 한복에서 빼놓을 수 없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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