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기사 육군21사단과 간담회서 강력하게 요청
군 “외출·외박 병사들 버스운행 요구 많아 복지차원”
【양구】속보=육군 21사단이 외출 외박 병사들을 위한 복귀버스를 운행하자 양구지역 택시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양구지역 주둔 군부대들이 신병 영외면회 시간 연장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배경에 관심(본보 지난 15일자 16면 보도)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육군 21사단은 지난 8일부터 그동안 중단됐던 외출 외박 병사들을 위한 부대 복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출 외박을 나온 병사들은 매일 오후 7시20분께 양구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해 부대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부대 복귀버스 운행이 이뤄지자 양구지역 택시 운전기사들은 16일 부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군부대 복귀버스 운행을 자제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부대 관계자는 “인근 부대들도 병사 복귀버스를 운행하고 있고 병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버스 운행에 대한 요구가 많아 그동안 지역 상경기 등을 고려해 중단했던 것을 재개하게 됐다”며 “외출 외박에 따른 운행비 절감 등 병사들의 복지 차원에서 운행을 하게 됐는데 복귀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문제는 병사들의 자율적인 선택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팔랑리 포탄 파편 발견 문제가 대두된 이후 부대가 사격장 표적지 이전을 육군본부에 건의하는 등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군의회에서 나온 일부 발언 등에 반감을 갖게 되면서 이같은 조치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육군본부의 '병영문화 선진화 추진 계획'에 따르면 병사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위수지역도 2시간 이내 복귀 가능한 지역으로 규정돼 있어 그동안 양구군으로 제한해 왔던 위수지역 확대도 검토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육군 21사단은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조해왔고 앞으로도 협력 체계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