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수원 여성 살해사건 등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력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올바른 성(性)인지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과 행사가 다양하게 전개된다.
도는 13일부터 22일까지 도청 직원과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10만명 성인지력 테스트 및 폭력 등 예방다짐' 서명을 받는다. 또 이 기간 청내 달빛카페에서 아동 성폭력 예방그림 전시회가 펼쳐진다. 서명작업과 전시회는 도내 전역에서 실시된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서는 초등학생이 그린 아동성폭력 예방 그림과 성인권 다짐대회가 함께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최문순지사 등 도청 임직원들은 모두 성인지력 테스트를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도 국악예술회관에서 도민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성매매 예방교육이 진행됐다. 김연선씨 등 도청 여성사랑방 상담원들이 강사로 나서 사례별 성폭력 인지 여부에 대해 강의했다.
이지연 도 여성청소년가족과장은 “도가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10만명 성인지력 테스트 작성 및 폭력 등 예방다짐 서명을 통해 성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며 “성폭력 등 피해 예방 분위기가 전국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성인지력 테스트는 도청 여성사랑방 홈페이지(http://sarabang.gwomen.net)에서 다음달 21일부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허남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