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개국 특집 드라마 천상의 화원 곰배령] “고향 강원의 푸근함 속으로”

3일 첫 전파…최불암·유호정 등 연기파 배우 총출동

아름답고 소박한 강원도 곰배령을 배경으로 가족 간의 진정한 사랑을 그리는 채널A 개국 특집 드라마 '천상의 화원 곰배령'이 3일 오후 7시50분 첫 전파를 탄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드라마를 통해 강원도를 전 세계적 관광명소로 도약시키기 위해 기획된 맞춤형 드라마다.

작품은 남편의 배신으로 서울 생활에 실패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딸 정재인(유호정)과 고향집을 지키고 사는 고집스러운 아버지 정부식(최불암)이 자연 속에서 함께 살아가며 서로를 이해해 가는 휴먼스토리.

유호정의 남편으로는 김호진이, 딸로는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이 목숨 걸고 지킨 소녀 역을 맡은 명품 아역 김새론과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수지의 깜찍한 동생으로 출연한 안서현이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제작발표회에서 최불암은 “요즘 TV는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전개돼 보기에 안타깝고 부끄럽다”며 “자연 친화적인 드라마를 하고 싶은 욕심만 많았는데 이번에 하게 돼 살맛 난다”고 방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주인공인 유호정은 올해 7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써니로 주가가 상승한 이후 당분간 쉬겠다던 계획을 곰배령의 시놉시스를 본 후 그 자리에서 바꿨다는 후문이다.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점봉산과 가칠봉으로 둘러싸인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의 전경을 드라마 '토지'를 통해 영상미를 인정받은 이종한 감독이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장관으로 담아냈다.

막장과 자극적 코드가 배제된 스토리는 '무동이네 집'과 '사춘기' 등을 통해 순수한 인간미를 그린 박정화 작가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섬세한 필력을 호평받은 고은님 작가가 맡아 눈물과 웃음, 감동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드라마는 매주 토~일요일 방송된다.

안소현기자 ash8423@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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