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마음을 먹고 살아갑니다. 이제 마음을 나누세요.'
29일 오후 지역 내 결식아동들이 방과 후 생활하고 있는 춘천 구세군소양지역 아동센터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쳤다. 하트하트재단(이사장:신인숙)의 친선대사로 있는 탤런트 하희라씨가 손수 아이들에게 밥상을 선물하는 따뜻한 밥상행사에는 사랑이 가득했다.
구리청과(대표:안중규)로부터 1억원을 후원받아 도내 160명의 결식아동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재단이 춘천지역 20여명의 아이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다.
김수연(여·11) 양은 “탤런트 언니가 직접 만든 음식도 먹고 즐거운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화려한 배우의 모습을 접어두고 질끈 묶은 머리와 수수한 차림으로 봉사에 나선 하희라씨는 현수막을 부착하는 일에서부터 과일을 씻고 음식을 나르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씨는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면서 육체적인 봉사 또는 재능봉사 그리고 기부하는 일이든 가리지 않고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도 많은 사람이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힘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행사를 준비한 하희라씨와 구리청과 직원들을 위해 손수 만든 카드와 지난 7월 재단에서 마련한 합창대회의 참가곡 셀러브레이트를 한목소리로 노래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안소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