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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작가 전광영(홍천)씨 작품 美 우드로 윌슨센터 영구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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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영 作 '집합 09-OC062 블루 앤 레드'

미국 연방정부·산하기관 영구 전시

외국인 예술가의 작품으로는 최초

홍천 출신 한지작가 전광영씨의 작품이 미국 연방 산하기관인 워싱턴DC 우드로 윌슨센터에 영구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작품 기증은 경남대 북한대학원대학교와 우드로 윌슨센터의 학술교류를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은 물론, 외국인 예술가의 작품이 미국 연방정부나 산하기관에 영구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합(Aggregation)이라는 주제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씨가 이번에 기증한 작품은 '집합 09-OC062 블루 앤 레드(2009년)'로 '싸기'와 '쌓기'로 대변되는 작가의 작업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전씨는 그동안 스티로폼을 고서(古書)로 싸고 이를 다시 캔버스에 일일이 붙이는 방식의 평면 및 설치작업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큰 반향과 함께 주목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그의 작품에 대해 “모든 것이 인스턴트인 시대에 너무 자주 잊어버리고 간과하는 위대한 예술의 근본을 느끼게 해준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홍익대 미대와 필라델피아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전씨는 미국 얼드리치 현대미술관, 일본 모리미술관 전시를 비롯해 중국, 싱가포르, 캐나다, 러시아 등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기증식은 지난달 30일 제인 하번 윌슨센터 원장, 박재규 경남대총장, 선준영 전 외교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드로 윌슨센터에서 열렸다.

오석기기자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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