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대한석탄공사(사장:조관일)가 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영탄광과의 생산성 격차를 줄임으로써 손익을 호전시키고자 전방위에 걸쳐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석탄공사는 생산구조조정 계획의 하나로 도계광업소의 도계 동덕 생산구역을 잇는 원스톱 석탄 운반 시스템을 설치하고 29일 오전 11시 도계광업소 선탄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기존 시스템은 지하 막장에서 캐낸 석탄을 갱내 하부의 임시 저장고에 덤핑한 후 컨베이어 벨트로 상부의 수평갱도까지 운반하고 이를 다시 탄차에 실어서 상부 선탄장까지 총 1km 구간을 운반해야 했다.
항상 탈선과 재해의 위험에 노출될 뿐 아니라, 1일 12명이 2교대 작업으로 연 3,000여명의 인력이 소요되고 또한 탄차에 의한 운반 용량도 한계점에 달하는 구조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석공은 2006년 1월부터 3년간 60억원을 투입, 수평갱도 700m 연장 굴착, 컨베이어 벨트 1,000m 신설, 갱밖에 1,000톤 규모의 석탄 저장고 시설 등의 공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시간당 340톤, 연간 75만 톤 이상의 고품질 석탄을 생산,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원스톱 자동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운송 시스템 준공식에서 조관일 사장은 “독한 경영으로 반드시 석공의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연희 국회의원, 이상호 부시장, 김양호 도의원, 김인배 시의회부의장, 전세영 시의원 등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