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싸고 유용한 제품 속속 등장
-주 고객 30~40대 여성 쉽게 시작
'천원숍'이 여성 창업의 유망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천원숍은 IMF 이후 본격적으로 등장해 한때 값싸고 조잡한 제품을 판매한다고 알려져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지만 최근에는 중국에서 주문생산방식으로 만들어진 '싸고 괜찮은' 생활용품들이 속속 나와 호응을 얻고 있다.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식료품, 주방용기, 문구류 등 다양한 물건을 1,000~3,000원대에 판매하는 데다 물량도 일반 매장의 2배 가까운 6,000개에 이른다.
특히 주 이용 고객이 30~40대 주부들이어서 같은 여성이 매장을 운영하기에 더 적합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업주부에서 천원숍을 창업해 4년째 운영하고 있는 차봉자(40·춘천시)씨는 “같은 주부여서 물건을 사용한 정보를 전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더 신뢰를 얻는 것 같다”며 “물건이 대량으로 들어와 육체적 노동이 필요할 때는 아르바이트를 쓰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여성으로서 겪는 큰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국내 최대규모의 한 균일가 생활용품기업에서는 직영매당을 총괄하는 점장의 여성인력이 올해 94%에 이르는 등 천원숍에 '우먼파워'가 불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