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춘천]태양광발전단지 5월 중 착공

 -도, 붕어섬 일대 770억 투입 … 서면 주민 반발 변수

【춘천】도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춘천 붕어섬 태양광발전단지를 오는 5월 중 착공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태양광발전단지는 770억원을 들여 붕어섬 32만6,820㎡에 조성되며 11월까지 1단계로 3MW급 규모의 발전시설을 건립한 뒤 2008년 말까지 2단계로 10MW급의 시설을 추가해 연간 1만4,600Mwh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따라 발전단지에 빛을 따라가며 태양광을 모아주는 추적식 독립형 셀 3만여개를 붕어 모양으로 제작하고, 주변 경관을 감안해 수중케이블 송전선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야생화단지와 레저경기장, 태양광체험장, 전망대 등을 만들어 태양광발전단지를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태양광발전단지는 미국 파워라이트사와 국내 (주)신태양에너지가 각각 7,000만달러와 3,000만달러를 투자해 추진되며 도는 부지제공 대가로 15년 간 상업운전 중 수익금의 5%를 받은 뒤 이후 소유권을 넘겨 받는다.

 도는 소유권이 이전될 경우 매년 12억원의 발전 수익과 연간 56억원의 관광특수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에 대해 시의회 일부 의원들과 붕어섬 인근인 서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돼 당초 계획대로 착공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 시의원은 “시의회 내부적으로는 대표적인 춘천의 관광자원인 붕어섬에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며 “도와 시의 긴밀한 정책 조율이 필요하고 주민반발을 가라앉힐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지환기자·haj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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