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태백]태백산 눈축제 주차난

 -도로변 2,000여대 주차·병목현상 등 관광객 큰 불편

【太白】매년 개최되는 태백산 눈축제의 행사장 주차장이 비좁아 관광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지만 대책 마련이 이루어지지 않아 축제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지난 1989년 도립공원으로 개장된 태백산 공원 일대에는 현재 당골광장 등지에 7개소의 주차장이 개설돼 버스 252대, 승용차 2,403대 등 차량 2,655대를 주차할 수 있다.

 그러나 태백산 눈축제 등 행사가 열릴때면 하루 평균 주차 수요가 버스 500여대, 승용차 4,000여대 등 총 4,500여대로 대폭 늘어 현재의 주차장만으로는 이를 수용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따라 올해 태백산 눈축제에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골 진입로 길목의 구 함태광 부지 등 버스 140대, 승용차 600대 등을 추가로 주차할 수 있는 3개소에 임시 주차장을 개설했지만 2,000여대는 부득이 도로변에 주차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2, 23일의 경우 태백산 일대 도로는 병목 현상으로 1, 2시간씩 차량운행이 지체돼 눈축제를 보기위해 찾아온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태백산 눈축제때 등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주차 수요를 위해 수십억여원의 예산을 투자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매년 주차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태백산 눈축제장을 찾은 최모(42·서울시목동)씨는 “주차장 확충을 못하면 행사를 분산 개최해 주차 수요가 흩어지도록 하는 방안이라도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張星日기자·sij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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