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두 손 모아 발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무명(無明) 속에서 끝없는 번뇌망상으로 고통 받는 중생들에게 ‘모든 존재는 불성(佛性)을 지닌 존귀한 생명’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은 각자의 불성을 자각하고, 무명(無明)에서 벗어나 지혜와 자비의 삶으로 나아가는 환희의 날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AI와 과학기술의 발달로 더욱 편리하고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일수록 불자들은 기술과 물질을 지혜롭게 활용하며 세상과 소통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길을 밝혀야 합니다.
올해 봉축 표어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는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 생각합니다. 내 마음이 평안해야 이웃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진정한 화합이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불자들은 청정한 자성(自性)을 비추어 집착과 번뇌를 내려놓고 내면의 평안을 회복하는 지혜의 등불을 밝혀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존재가 연결되어 있으므로 서로 의지하며 공존해야 한다는 연기(緣起)의 가르침을 펼치셨습니다. 내가 평안해야 이웃이 평안할 수 있고, 이웃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 됩니다. 서로를 미워하고 대립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이해와 배려 그리고 자비와 존중의 마음을 실천할 때 진정으로 평화로운 세상이 열릴 것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밝히는 등불은 마음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이며, 이웃에게 전하는 자비와 화합의 광명입니다. 이 지혜와 자비의 등불이 개인의 평안과 행복을 밝히고 나아가 국민화합과 세계평화로 이어지기를 발원합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삶의 방식 속에서도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잃지 않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따뜻하고 건강한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불자들이 수행의 원력으로 지혜와 자비심을 기르고 그 공덕을 세상을 향해 회향할 때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은 우리 곁에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불기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모든 분들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발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