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우리의 축구로 일본 챔피언 넘겠다”

정경호 “일본 챔피언 분석 끝… 우리 방식으로 맞선다”
김건희 “K리그 대표로 나서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
창단 첫 2년 연속 파이널A 기세… 아시아로 이어간다

◇2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 M-1 기자회견에서 정경호 감독과 김건희가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동수 기자

강원FC가 일본 챔피언 비셀 고베를 상대로 아시아 무대 첫 한일전을 치른다.

22일 오후 7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3차전을 하루 앞둔 21일, 강원FC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경호 감독과 공격수 김건희가 참석했다.

정경호 감독은 “강원FC가 ACLE 무대에 오른 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앞서 중국팀과 두 경기를 치르며 경험을 쌓았다. 일본팀은 또 다른 스타일을 갖고 있다. 세밀한 플레이를 펼치지만 비셀 고베는 그중에서도 압박과 전환이 강하고, 시스템이 잘 잡힌 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 장단점을 면밀히 연구했다. 일본팀이 잘하는 걸 하지 못하게 만들고, 우리가 잘하는 걸 최대한 끌어내겠다”며 “홈에서 팬들과 함께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18일 창단 첫 2년 연속 K리그1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한 강원은 상승 분위기 속에 아시아 무대로 시선을 옮겼다. 정 감독은 “감독 첫 해에 파이널A 진출을 이뤄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서로 극복하며 단단해졌다”며 “그 분위기를 ACLE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후반 막판 실점이 이어졌지만 그 경험이 우리를 더 성장시킬 것”이라며 “감독으로서 교체 타이밍과 경기 운용을 더 세밀하게 가져가고, 선수들과 함께 대응력을 키우는 시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삼성과 J리그 시절 고베를 상대해본 경험이 있는 김건희는 “K리그를 대표하는 팀으로 나서는 만큼 책임감 갖고 승리할 것”며 “우리 팀은 방향성이 뚜렷하고,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아시아 팀을 상대로도 우리가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고베는 일본 팀답지 않게 피지컬이 강하고, 한국 팀처럼 끈끈하게 싸운다. 예전 전북 같은 스타일”이라며 “그런 팀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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