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강원 야구 유망주 2명이 나란히 프로 무대의 부름을 받았다.
원주고 포수 이희성은 2라운드에서 NC 다이노스의 선택을 받았다. 고교 시절부터 안정된 포수 리드와 강한 어깨로 ‘세대 최고급 포수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그는 2025년 WBSC U-18 월드컵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조별리그 타율 0.429를 기록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NC는 지난해 거포 내야수 보강에 이어 올 시즌 포수 뎁스를 강화하며 장기 플랜 속 미래 배터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동고 우완투수 임종훈은 7라운드에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상동고가 창단 3년 만에 전국대회 16강에 오르는 과정에서 마운드를 지킨 주역이다. 청룡기 무대에서 릴리프로 나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두각을 나타냈고, 위기관리 능력과 빠른 템포 운영으로 ‘성장형 파이어맨’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두산은 임종훈을 중장기 불펜·스윙맨 자원으로 육성하며 구위와 제구 보완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원 야구계는 이번 드래프트 결과를 반가워하고 있다. 도내 지도자들은 “프로에서 경쟁이 쉽지 않겠지만, 두 선수 모두 강원 야구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