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재생혁신지구 조성 사업에 선정된 춘천시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하며, 주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통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춘천시는 17일 근화·소양동 주민들과 국내 대표 VFX(시각효과) 기업들을 잇따라 만나 도시재생의 비전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오전 육동한 시장은 근화·소양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의 추진 배경과 향후 절차를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생활환경 개선과 주거지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다양한 현장 의견을 제시했다. 육 시장은 “반세기 넘게 기다려온 주민들에게 이제 시가 응답할 차례”라며 “캠프페이지 개발 성과를 주민과 함께 나누고, 원도심 전체에 활력이 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시청 접견실에서 자이언트스텝, 디지털 아이디어, M83, 모터헤드, 뉴클럭스, 포스 크리에이티브파티, (주)아크릴 등 국내 주요 VFX 기업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춘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캠프페이지 일대를 첨단영상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기업들로부터 산업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을 청취했다.
춘천시는 향후 세부 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도 시민과의 소통을 지속하고, 지역 대학과 전문가,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실현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춘천시는 지난 5일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에 선정되며, 캠프페이지 일부 부지(12만 7,000㎡)를 대상으로 5년간 25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 16일에는 1차 국고보조금 5억 원의 교부를 신청했으며, 연내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