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본보 지난 16일·17일자 각 4면 보도)는 지난 16일 오후 6시 ‘공동파업 전야제’ 이후 사측과 추가 교섭을 진행한 결과 당초 계획했던 전면 파업을 경고 파업으로 전환했다.
노조는 애초 1,312명 조합원 중 850여 명이 전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교섭 결과 300여 명만 참여하는 부분 파업으로 축소했다.
병원 측은 노조가 요구한 근속 승진 연수 조정, 업무협력직 임금 개선 등 주요 요구안에 대해 일부 합의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대병원이 사상 처음 파업에 돌입한 17일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들은 큰 불편은 없지만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날 오후 강원대병원 원무과 직원들은 환자들의 예약 접수를 받으면서 ‘강원대학교병원 파업 중입니다. 업무 지연 시 양해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또 2층 외과와 호흡기내과 대기실에 있던 환자·보호자들은 병원 출입문에 붙은 ‘파업 D-day’ 안내문과 노조 측 대자보를 통해 파업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원대병원은 “파업 전날과 비교해 진료와 수술 등에 변동 사항이 없다”며 “모든 진료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요한 강원대병원분회장은 “18일 오후 설명회를 열고 경고파업으로 변경하게 된 이유와 사측이 제시한 합의안을 설명하고 파업 지속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