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국민의힘 원주을 당협위원장 궐석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1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김완섭 국민의힘 원주을 당협위원장의 환경부장관 취임으로 사고당협이 된 상태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완섭 전 장관이 당협위원장을 맡기 전에도 2022년 6월 민선8기 지방선거 이후 이강후 전 위원장이 사임하면서 당협위원장 공석 사태가 한동안 이어지기도 했다.
더욱이 내년 6월 지선을 9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사고당협으로 남아있는 상태에 대한 입지자들 사이에서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A의원은 "대선패배를 딛고 중앙 지도부가 결성되면서 빠르게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지방의 조직을 추스리는데 힘을 실어 달라"고 촉구했다.
시의원 출마를 예고한 한 입지자도 "국민의힘 간판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한 적이 없다. 다만 누구를 만나야할지 고민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지역 내에서는 김완섭 전 장관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전 장관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당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제한 만큼, 복귀 시기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당 차원에서 사고당협을 채우기 위한 수순으로 조만간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후 조강특위를 중심으로 사고당협의 당협위원장 공모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김 전 장관의 복귀 시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해석된다.
원주을 당협 안팎에서도 김 전 장관의 복귀가 현실적으로 가장 타당한 수순으로 보는 눈치다.
B의원은 "김 장관이 원주에서의 채널을 여전히 구축하고 있어 지역 상황을 잘 챙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 지선을 앞두고 빠른 시일 내 조직 재정비를 위해 누구보다 지역 사정에 밝은 김 전 장관의 복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