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속칭 여관골목으로 불리던 태백 삼수동 먹거리길 일원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5년간 62억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된다.
태백시는 삼수동 먹거리길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6년 상권활성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따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민간자원을 포함해 총 62억7,000만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선정은 지역구 국회의원,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가 긴밀한 협력과 철저한 사전 준비로 이뤄진 성과라 그 의미가 깊다.
시는 삼수동 먹거리길을 중심으로 황지연못, 태백산국립공원 등 주요 관광자원을 연계, 체류형 관광상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상권 브랜딩,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특화 콘텐츠 개발, 상권 환경 개선, 상인 역량 강화 등을 진행, 상인과 방문객이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상권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인구 유출 방지 등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고 지역 문화와 정체성을 담아내는 공동체 중심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수동 먹거리길은 인근에 황지연못과 태백역, 태백시외버스터미널 등이 위치한 태백의 대표 관문이다.
하지만 석탄산업의 쇠퇴와 함께 유동인구·거주인구의 감소, 시설 노후화 등으로 침체를 겪어 왔다.
시는 지난해 중기부 공모사업인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을 통해 상권 활력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이번 상권활성화사업 선정으로 침체된 지역 상권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했다"며 "삼수동 먹거리길이 관광객이 오래 머무는 매력적인 상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