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라운드 들어 승패를 반복하고 있는 원주 DB가 2연승을 통한 팀 분위기 전환에 도전한다.
DB는 24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으로 서울 삼성을 불러들여 4라운드 다섯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0월 1라운드 개막전 당시 DB는 홈에서 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삼성을 상대로 치른 두 번의 원정전에서도 DB는 모두 승리를 챙기며 올시즌 삼성 상대 3승 무패 전적을 기록했다. 현재 리그에서의 위치 역시 서울 삼성이 8위(11승 19패)로 6위(15승 16패)인 DB보다 뒤처지는 상황이다.
더불어 DB는 지난 22일 안양 정관장을 상대한 원정전에서 82대75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경기에서 DB는 1쿼터부터 마지막 4쿼터까지 줄곧 먼저 득점을 따내며 경기를 선도했다. 1쿼터에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정관장을 앞선 DB는 2쿼터에서 4점 차까지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3쿼터에서 먼저 득점하며 안정을 되찾은 DB는 마침내 다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어냈고 4쿼터에서도 점수 차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삼성은 같은 날 치른 수원 KT 상대 경기에서 65대74로 패했다. 1쿼터 초반 KT를 앞서던 삼성은 1쿼터 후반부터 뒤처지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KT에 계속해서 끌려다니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 15일 창원 LG전 패배에 이어 삼성은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DB의 입장에서는 침체된 분위기의 삼성을 누르고 연승 가도에 올라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만 삼성 역시 연패를 탈출해야 하는 입장이라서 승리를 위한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삼성전을 치른 후 DB는 오는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를 상대하는 원정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