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윤 대통령 "마지막까지 국가 위해 최선···그동안의 노력 허사 될까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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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가결 직후 입장문 "결코 포기 안해"
"폭주·대결의 정치에서 숙의·배려의 정치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2024.12.14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2년 반동안 국민과 함께 걸어 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입장문을 내고 "힘들었지만 보람찼던 그 여정을 잠시 멈추게 됐다. 그동안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지 않을까 답답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 정치 참여를 선언했던 2021년 6월29일이 떠올랐다.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는 무너져 있었다. 자영업자의 절망, 청년들의 좌절이 온 나라를 채우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뜨거운 국민적 열망을 안고 정치에 뛰어들었다"며 "차분히 어려운 사정을 챙겨 듣고 조금씩 문제를 풀어드렸을 때, 그 무엇보다 큰 행복을 느꼈다.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지만 선거에 불리할까봐 지난 정부들이 하지 못했던 4대 개혁을 절박한 심정으로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이제 폭주와 대결의 정치에서 숙의와 배려의 정치로 바뀔 수 있도록 정치문화와 제도를 개선하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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