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금품수수 및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진하 양양군수의 사퇴를 촉구하는 궐기대회가 열렸다.
미래양양시민연대와 김진하사퇴촉구범군민투쟁위원회는 9일 양양군청 앞에서 ‘윤석열 탄핵, 김진하 퇴진촉구범군민대회’를 열고 금품 수수 및 강제 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진하 군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모인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100여명은 김 군수의 즉각적인 사퇴 및 현재 진행 중인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표결에 불참한 이양수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탄핵표결 불참은 내란을 방조하는 행위"라며 탄핵 표결 참여를 압박했다.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은 “민원인을 대상으로 성을 착취하고 뇌물을 받는 등 지역사회에 해악을 끼친 3선 김진하 양양군수는 어마어마한 범죄행위가 밝혀지고 있는데 지금도 사과 한 마디 없다”며 “김진하는 뻔뻔한 행태를 중단하고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많이 기다렸고 기회를 줬다. 김진하 군수는 더 이상 용서의 대상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강현면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홍경남(여)씨는 “군수가 (민원인의)편의를 봐주고 뒷 돈을 받았다. 3,700여명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고 해 걱정했는데 1,000명이 더 넘는 수의 서명을 받은 것은 양양군에서는 혁명”이라며 “김진하 군수는 머지 않아 내려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군민대회에 참석한 이영순 더불어민주당 도당 여성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군민을 위해 더 나은 정책으로 민생을 챙기기는 커녕 민원인을 상대로 차마 입에 올리지도 못할 범죄행위로 3만여 양양군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선사했다”며 군수직 사퇴를 촉구했다.
주민소환을 추진한 미래양양시민연대(대표:김동일)는 4,700여명의 서명부를 10일 양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양양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명대리인으로 참석한 100명이 앞으로 추진 계획 등을 밝히는 주민소환에 즈음한 100인 선언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