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kwnews.co.kr/photos/2024/12/08/2024120817414634547_x.jpg)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위기에 내몰렸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면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 장관의 사의 의사를 수용했다고 행안부가 밝혔다.
이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을 편하게 모시지 못하고 대통령님을 잘 보좌하지 못한 책임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제 장관의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국정 공백과 혼란이 생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제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가 자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 출석해 위헌·불법 비판을 받았던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충암고, 서울대 법대 후배이며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행안부 장관에 취임해 1년5개월간 자리를 지켜온 대표적인 장수 장관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7일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보고했으며 10일 국회에서 표결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탄핵 위기를 피했다.
이와함께 "윤 대통령이 조기퇴진 전이라도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국민 담화문이 나온 뒤 얼마 되지 않아 국무위원 면직이라는 대통령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