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尹 대통령, 이상민 행안부장관 사의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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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편히 못 모시고 대통령 보좌 못한 책임"
尹최측근·'충암파' 분류···탄핵위기서 자진사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경위와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위기에 내몰렸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면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 장관의 사의 의사를 수용했다고 행안부가 밝혔다.

이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을 편하게 모시지 못하고 대통령님을 잘 보좌하지 못한 책임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제 장관의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국정 공백과 혼란이 생겨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제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가 자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 출석해 위헌·불법 비판을 받았던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충암고, 서울대 법대 후배이며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행안부 장관에 취임해 1년5개월간 자리를 지켜온 대표적인 장수 장관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7일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보고했으며 10일 국회에서 표결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탄핵 위기를 피했다.

이와함께 "윤 대통령이 조기퇴진 전이라도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국민 담화문이 나온 뒤 얼마 되지 않아 국무위원 면직이라는 대통령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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