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춘천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개막 기념식 이후 강원도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역소멸을 막기위해선 교통망 확충이 가장 시급하다며 제천~삼척고속도로의 추진을 정부에 건의했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대통령·국무총리·각부장관·시도지사 등이 참석해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에 관련된 주요 정책을 심의하고 함께 협력하는 자리로 2022년 3월 첫 회의 이후 중앙과 지방간 협력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회의에는 국무총리, 시도지사, 사회부총리, 국무조정실장, 법제처장, 지방시대위원장과 부처 장·차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전국 4대협의체(시도지사협(協)회장, 시·도의회의장협(協)회장, 시·군·구청장협(協)회장, 시·군·구의회의장협(協) 회장)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방시대를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 방안을 큰 주제로 4대 특구(기회발전, 교육발전, 도심융합, 문화특구)의 지방정책 연계 협력 강화 방안,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 계획,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빈집 및 폐교재산 정비·활용 제안, 자치입법 자율성을 확대하는 법체계 개선방안, 기준인건비 및 지방의회 사무기구 제도 개선 방안 등 5건의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강원특별자치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는 디지털, 바이오 기반 첨단 산업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내고 있다. 교육발전특구와 라이즈(RISE) 사업을 통해 도내 16개 대학과 협력해 지역 인재도 육성해 나가고 있다”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십분 활용해 동계 스포츠와 레저 관광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지방정부가 비교우위의 강점을 살려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중앙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지방시대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태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강원도청에서 대통령님과 장관, 시도지사가 모여 회의를 갖는 것은 1896년 강원도 관찰부 개청 이래 128년 만에 처음”이라며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내 기회발전특구 총 면적 중 20% 정도만 선정됐다. 시군별 특색 있는 사업을 연계해 다른 시군도 빠른 시일 내에 추가로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교통망, 고속도로다. 동서 6축 유일한 미개통 구간인 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 건설 추진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