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WK리그 화천KSPO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승리를 통한 대역전극에 도전한다.
화천은 오는 9일 오후 2시 화천생활체육구장에서 정규리그 2위이자 플레이오프 우승 팀인 수원FC위민 상대 디벨론 WK리그 2024 챔피언결정 2차전(최종전)에 나선다.
정규리그에서 1위(16승 8무 4패 승점56)를 차지한 화천은 지난 플레이오프전 없이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했지만 지난 5일 플레이오프전에서 한수원을 누르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수원FC위민과의 1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화천은 경기 초반 경기를 주도했으나 수원이 찬스를 잡으며 화천의 골문을 갈랐다. 전반 19분 코너킥 이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흘러나온 공을 수원 강채림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문전에서 화천 이정은의 다리를 맞으며 높게 뜬 뒤 반대쪽 골대 구석으로 향해 화천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수원은 후반 13분에도 역습을 통해 추가 득점했고 화천의 만회 골 없이 경기는 0대2로 끝나고 말았다.
2011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정규리그 정상에 선 화천은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해 수원은 인천 현대제철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대1로 이긴 후에도 2차전에서 2대6으로 패해 1, 2차전 합계 5대7로 지며 준우승에 머물었던 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화천이 다가오는 2차전에서 다득점으로 승리한다면 전세를 충분히 뒤엎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원정 경기였던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화천 홈구장에서 열리는 홈경기인 만큼 화천에 유리한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화천은 앞선 정규리그 기간 수원을 상대한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해 챔피언결정 1차전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패한 전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