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춘천 출신 캡틴 손흥민과 재계약 대신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가동할 것이라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4일(현지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4년)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겠다는 사실만 알리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옵션 발동에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의 계약이 끝나게 됨에 따라 팬들은 재계약 여부에 관심을 쏟았지만 토트넘은 침묵을 지켜왔다. 지난 9월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은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고 “남은 계약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현지 매체들은 지난 5월부터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대신 계약 연장 옵션만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꾸준히 내놓았고 4일 텔레그래프가 양 측이 계약 연장 옵션에 합의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손흥민이 32살에 접어든 만큼 에이징 커브를 고려해 장기 재계약보다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2,200만파운드(약 393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했고 2018년 7월 재계약 이후 2021년 7월에는 2025년까지 뛰는 조건의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