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시립미술관 조성사업이 내년 초 첫 삽을 뜬다.
원주시는 '시립미술관 설치를 위한 운영위원회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립미술관 설치를 위한 운영위원회 활동이 종료되면서 '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로 바뀌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사실상 사전 절차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미술관 건립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2021년 1차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 사안을 갖췄고, 지난 6월 2차 투자심사에서 강원특별자치도가 도비 지원을 전격적으로 결정하면서 사업이 확정됐다. 미술관 건립에는 도비 104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14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시립미술관 건립을 본격화하기 위해 최근 TF를 구성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술관 건립 TF는 설계내역에 대한 경제성 및 안정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전담한다. 내년 2월 시공사 발주를 추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립미술관 건립은 태장동에 있는 옛 미군기지인 캠프롱 부지 내 컨벤션센터와 간부 숙소를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건물을 연결하는 메인 전시관을 증축하는 등 건축 연면적 4,903㎡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전시실과 미술 체험관, 학예연구실, 수장고를 비롯해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위한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원강수 시장은 "시립미술관 건립은 원주지역 아트 클러스터 구축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즐겨찾는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조성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