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시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이자 수입을 활용해 지방채 40억원을 조기 상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2021년 우두동 반다비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변동 금리를 적용 받아 지방채 40억원을 차입했다.
당초 시는 2034년까지 원금을 분할 상환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경기 침체 여파와 고금리 상황이 발생하면서 지방채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조기 상환을 결정했다. 지방채 조기 상환을 통해 시는 10억원 가량의 이자 지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방채 조기 상환에 쓰인 재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이자 수입으로 충당했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회계연도 간 재정 수입의 불균형을 조정하고 여유 재원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조성하는 돈이다. 시는 하수도 특별회계, 농업발전 기금, 공영개발 특별회계 등에서 총 1,400억원의 기금을 적립 중이다.
올 들어 시는 분야별 기금의 지출 시기를 고려해 정기 예금을 분산 적립하는 방식으로 이자 수익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오는 12월 기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이자 수익이 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중 집행 계획이 없는 40억원을 채무 상환을 위해 사용키로 결정했다.
홍승표 시 기획예산과장은 “앞으로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용하여 춘천시 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