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국비 10조 시대 열어 ‘특별자치도 신모델’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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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道,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공조 다짐
춘천~속초 동서고속철 등 조기 완공 등 요구
수도권·지역 균형발전 위해 지체되어선 안 돼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랫동안 대한민국에서 소외된 지역 중 하나로 인식돼 왔다. 수도권과의 지리적 거리는 물론이고 산업과 경제적 여건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더불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23년 시행된 강원특별자치도법은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마침 국민의힘 지도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서로 협력해 강원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국비 10조 시대를 열어가자고 한 것은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즉,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난 23일 국회에서 강원특별법 시행으로 인한 변화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과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특별자치도 성공 안착을 위한 주요 사업 예산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발전을 위한 여당 정치인들의 결집된 의지가 돋보였다. 박정하 강원도당위원장은 강원도민들이 오랜 기간 대한민국 성장에 기여해 왔음을 강조하며 중앙정부가 이에 대해 보답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러한 발언은 강원도민들의 오랜 희생과 헌신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성장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권성동, 한기호, 이철규, 이양수, 유상범 등 강원지역의 여당 의원들 역시 강원특별자치도가 성공적으로 안착되기 위해 필요한 예산 확보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중진 의원으로서 강원특별자치도가 예산 10조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더욱이 추경호 원내대표가 “신규사업과 증액이 필요한 강원 현안사업이 국회 심사과정에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다. 도에서는 제2경춘국도, 제천~삼척 고속도로 건설 등 SOC 분야와 함께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 거점 구축, 조기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국방기술품질원 종합지원센터 방탄시험장 확장 등 첨단산업·현안을 건의했다.

또 동서고속화철도(춘천~속초) 조기 완공, 용문~홍천 광역철도, 삼척~강릉 고속화철도 개량사업, 속초~고성 고속도로, 포천~철원 고속도로 등 대통령 지역공약사업 지원 건의에도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은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제2경춘국도, 제천~삼척 고속도로 건설,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완공, 용문~홍천 광역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는 국내외 물류와 관광 산업의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다. 이는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제적 자립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수도권과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큰 그림이다. 이러한 사업들이 더 이상 지체돼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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