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호프집·PC방 사업자 ‘뚝’ … 홍천 상경기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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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100대 생활밀접업종 분석
골목상권 상경기 악화 징후 뚜렷해
군 “SOC 사업 하반기 확대 경기 부양”

◇본사 DB

【홍천】올 상반기 홍천지역의 골목 상권에서 호프집, PC방이 가장 많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위축 여파로 강원지역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홍천의 감소폭이 훨씬 커 상경기 위기를 보여줬다.

지난달 30일 국세청의 100대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홍천지역의 호프주점 사업자 수는 34명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강원도 전체 감소폭은 10%였다. PC방 사업자도 전년보다 18% 감소했고, 이 또한 강원도 전체 감소폭(7%)보다 컸다. 2개 업종 모두 야간 시간대 번화가의 유동인구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지역 불경기의 심각성을 엿보게 했다.

주머니가 얇아진 주민들의 사정도 드러났다. 식료품 가게 사업자 수는 지난해 192명이었지만 올해 178명으로 7%감소했고, 신발가게·옷가게·애완용품점·휴대폰 가게·헬스클럽 사업자 수도 줄줄이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가구점 사업자 수는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침구·커튼점 사업자도 7% 줄었다. 부동산 중개업 사업자도 전년 대비 2% 적어졌다.

학령 인구 감소 속에 학원가도 위축되면서 교습학원 사업자는 전년 대비 5%, 교습소·공부방 사업자는 8%씩 각각 감소했다.

반면 오프라인 시장 위축 속에 온라인 판매에 나선 사업자는 점점 늘고 있다. 홍천지역의 통신판매업자는 지난해 355명에서 올해 400명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펜션 사업자도 지난해 342명에서 올해 385명으로 12% 늘었다.

군 관계자는 “추경예산으로 SOC 사업비 700억원 추가로 투입 하는 등 하반기 상경기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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