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춘천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아쉽게 4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밤 10시(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4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널에 0대1로 졌다. 울버햄프턴은 16일 0시 30분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뉴캐슬을 상대해 1대2로 패했다.
앞서 손흥민과 황희찬은 지난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후반 한 골씩 성공해 3대1 승리를 이끌어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던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에 고개를 숙였다.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원톱 도미닉 솔란케와 공격진의 선봉에 서서 전반 5분 솔란케, 쿨루세브스키와 삼각 패스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 10분에는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경기 내내 왼쪽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오갔고 후반전에는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중원에 힘을 더했으나 눈에 띄는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이 1대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장리크너 벨레가르드 대신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왼쪽 측면에서 공격 기회를 엿봤다. 6차례 패스를 시도해 모두 동료에게 정확히 연결했으나 별다른 찬스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황희찬은 결국 이날 결과를 포함해 시즌 개막 후 나선 모든 경기에서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게 됐다.
4라운드 경기 결과 토트넘은 지난 1일 뉴캐슬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해 1승 1무 2패 승점4의 결과에 그쳤다. 울버햄프턴은 개막 이후 1무 3패만 기록해 아직 올시즌 승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