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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환경부장관 “공감대 형성된 댐부터 신설…신규 댐 주변 주민 보상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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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거센 댐 ‘포기’ 가능성에 “아직 대답할 단계 아냐”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취임 50일을 앞둔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11일 정부가 추진하는 댐 신설에 대해 “지역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는 곳부터 기본구상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원 출신의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후위기로 정부가 할 일 중 하나가 물그릇 키우기”라며 “국민 안전과 지역에 도움이 되고, 주민의 이익이 최대가 되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얻으면서 댐 신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가 지난 7월 말 양구 수입천댐 등 기후위기 대응댐 후보지를 발표한 후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김 장관은 양구 등 주민들이 반대해 공감대가 만들어지지 않은 댐 추진을 포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댐 후보지 안을 발표한 지 한 달 조금 넘은 상황으로 설명회를 진행 중이어서 답변하기 적절한 시점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댐 건설 지자체에 지원되는 돈이 적다는 지적에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면서 액수를 늘리는 협의를 재정당국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댐이 들어서는 지역에 재정적, 행정적으로 충분히 지원할 것”이라면서 ‘파크골프장 조성 지원’을 예로 들었다.

김 장관은 “제가 만나본 시장, 군수들이 원하는 것 중 하나가 요즘 인기가 많은 파크골프장”이라면서 “하천 주변에 많이 조성하는데, 환경부가 굉장히 협조를 많이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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