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고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경기 남양주을) 국회의원은 11일 강릉을 비롯한 전국에서 독도 실시간 영상관이 사라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배우자의 허물만 잘 지우는 게 아니었다. 독도까지 너무나 잘 지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인지 지우개 정권인지 그 정체가 의심스럽다”며 “지하철역에서도, 전쟁기념관에서도, 독도가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도 실시간 영상을 방영하는 시설이 전국 곳곳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강릉시청과 충주시청에 있던 독도 실시간 영상관이 철거된 것을 추가 확인했다”며 “4개 초등학교와 1개 고등학교, 1개 기관에서도 독도 영상이 사라졌다. 윤석열 정권 이후 독도 영상 방영을 중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도는 단순한 섬이 아니다. 국민의 자존심이자 주권의 상징”이라면서 “철거한 독도 시설의 즉각적인 복원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최근 꾸린 ‘윤석열 정권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 특위’ 단장을 맡아 제보를 받고 실태조사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