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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첫 시작 알린 '원주 용화산 풍경길 맨발걷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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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문화원 일원 용화산 숲길에서 시민 500여명 참가 성황
원주 뿐 아니라 강원, 수도권 주민도 참여 전국 명소 발돋움
원강수 시장 "원주천에 전국 최장 길이의 맨발걷기길 조성"

◇'2024 원주 용화산 풍경길 맨발걷기축제'가 7일 원주문화원 잔디광장에서 원강수 시장과 곽문근 시의회 부의장, 황형주 강원일보 원주본부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주=허남윤기자

"트래킹도시, 건강도시 원주에서 맨발로 걸으며 가을 정취 만끽했어요."

원주시와 강원일보가 주최한 '원주 용화산 풍경길 맨발걷기축제'가 지난 7일 원주문화원 일원 소풍길 4코스 용화산풍경길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원주시민 뿐 아니라 주말을 맞아 원주로 나들이를 온 횡성과 영월, 평창 주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사전등록한 참가자들은 준비체조와 함께 맨발로 원주문화원 잔디광장을 출발했다. 총 연장 4.4㎞ 길이의 용화산 풍경길을 걸으며 성큼 다가온 가을정취를 맨처음 만끽하는 특혜를 누렸다.

행사장에는 시보건소의 건강챙기기와 네일아트, 원주 걷기길 소개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7일 열린 '2024 원주 용화산 풍경길 맨발걷기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원주문화원 잔디광장을 출발해 용화산 풍경길을 맨발로 걷고 있다. 원주=허남윤기자

서울에서 온 김주원(35)씨는 "지난해 원주에서 열린 치악산 맨발걷기길 행사에 참석한 이후 맨발걷기 홀릭에 빠졌다.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원주를 찾았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원주에 조성된 걷기길을 하나하나 밟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맨발걷기가 끝난 이후 문화원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맨발걷기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버스킹 공연이 이어지면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용화산 풍경길은 운곡·국형사 솔바람숲길과 단구공원·봉화산 둘레길 등과 함께 원주시가 조성한 맨발걷기길 중 하나다. 시는 지역 맨발걷기길에 세족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맨발걷기 열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섰다.

◇7일 열린 '2024 원주 용화산 풍경길 맨발걷기축제'에 참가한 원강수 시장과 시민들이 원주문화원 잔디광장을 출발해 용화산 풍경길을 맨발로 걷고 있다. 원주=허남윤기자

지난해 5월 첫 맨발걷기 축제를 개최한 이후 계절별로 다양한 장소에서 행사를 이어오는 등 트래킹 도시의 면모를 확장해 가고 있다. 또 올바른 맨발걷기를 알리기 위해 지도자 양성과정을 신설하는 등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축제 개막식에서 원강수 시장은 “시민들이 다져놓은 길을 맨발걷기가 가능한 코스로 만들고 세족시설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며 "원주 한복판 가로지르는 원주천에 전국 최장 거리의 맨발걷기길을 조성하고, 태장동 흥양천에도 조성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곽문근 시의회 부의장은 "원주의 산은 찾아가기 쉬운 곳으로 참 살기좋은 동네"라며 "전국 최고의 맨발로 걷기 좋은 명소가 되도록 시의회도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황형주 강원일보 원주본부장은 "용화산 풍경길은 도심 숲길 중 최고라고 자부한다. 도심 속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건강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7일 원주문화원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4 원주 용화산 풍경길 맨발걷기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부스에서 네일아트를 체험하고 있다. 원주=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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