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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기업혁신파크’ 직접 투자…민간 투자 촉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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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사업시행법인(PFV) 설립
도·춘천시 PFV 자본금 10% 미만 출자
더존비즈온 외 추가 기업 투자 협상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감도. 이미지=강원일보DB.

【춘천】 강원특별자치도가 춘천 기업혁신파크에 대한 직접 투자를 결정했다.

기업혁신파크 개발을 주도할 사업시행법인(PFV) 출자(본보 7월10일자·지난달 6일자 10면 보도)를 확정 지은 것으로, 광역 지자체인 도의 출자 참여로 사업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금융권 자금 조달, 민간 투자 촉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도는 4일 춘천시와 PFV 출자 지분과 시기, 절차 등에 관한 논의를 지속해왔고 이달 초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기업혁신파크 PFV는 총 사업비의 10%를 자본금으로 둬야 한다. 도와 시는 PFV 자본금의 10% 미만을 출자하고 출자액은 절반씩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사업비 9,300억원의 10%인 930억원을 자본금으로 PFV가 설립되고 이 가운데 10% 미만을 도와 시가 나눠내는 구조다. 구체적인 출자 규모는 내년 사업 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확정된다. 도의 실질적인 투자는 향후 도의회 동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 이뤄질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이 지난 3월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일대 기업혁신파크 사업 부지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강원일보DB.

도와 시는 내년 3월 PFV 설립을 목표로 앵커기업인 더존비즈온 이외에도 추가 출자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 기업과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혁신파크는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일원 368만㎡ 부지에 바이오, 정밀의료, IT, 빅데이터 등 첨단전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교육, 의료, 문화시설 등을 더한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남진우 도 산업국장은 “원주기업도시에 도가 출자할 당시 아무 것도 없는 들판이었지만 현재 50개 기업이 이전하고 토지가 100% 분양돼 기업도시 최초 흑자 청산을 기록했다”며 “도와 시는 춘천 기업혁신파크 성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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