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의대생 1인당 교육활동 면적이 기준치 이하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에 따르면 강원대 의대는 현재 학생정원 294명에 연면적 8,860㎡로 1인당 연면적은 30㎡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의대 정원이 증원됨에 따라 학생정원이 792명으로 늘면서 1인당 연면적은 11㎡로 현재보다 19㎡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교육부가 제시한 의학계열학생 1인당 교사기준면적 14㎡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전국 9개 국립대 중에 의학계열 1인당 면적이 기준보다 적은 대학은 강원대와 충남대 등 두 곳뿐이다.
또 강원대가 교육부에 제출한 의과대학 교육환경 개선 7개년 투자 계획을 분석한 결과 △의학1·2호관 리모델링 △해부실습센터 신축 △의학3호관 신축 등에 총 756억여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강원대는 당장 내년도 기초의학 분야에서 15명의 교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진선미 의원은 “의대 학생 정원만 증원해 놓고 관련된 교수진과 시설 및 예산 확보 계획은 찾아볼 수 없어 앞으로 의대 교육 현장에 혼란이 더 크게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