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문학의 손길로 남북 분단의 아픔을 보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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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DMZ문학상 시상식]
7일 백암산케이블카 전망대서 열려 눈길
김예진(일반 산문), 최형만(일반 운문), 김예은(학생 산문), 배건형(학생 운문) 장원 영예

제4회 DMZ 문학상 시상식이 7일 화천 백암산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열렸다. 박진오 강원일보사장, 최문순 화천군수, 류희상 화천군의장, 안순옥 7사단 작전부사단장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시상식을 마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천=김남덕기자
[현장영상]제4회 DMZ문학상 시상식 / 강원일보

창간 79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화천군이 공동으로 마련한 제4회 DMZ문학상 시상식이 7일 백암산케이블카 전망대에서 열렸다.

이번 문학상에는 김예진(일반 산문), 최형만(일반 운문)씨, 김예은(학생 산문), 배건형(학생 운문) 학생이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장원 수상작은 일반부 산문 ‘파로호와 진돗개’, 일반부 운문 ‘유월이 핀다’, 학생부 산문 ‘세상에 경계선이란 없다’, 학생부 운문 ‘전화기’이다.

시상식은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최문순 화천군수, 류희상 화천군의장, 안순옥 7사단 작전부사단장, 안성원 7사단 정훈참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일반부에서 장원을 수상한 김예진, 최형만씨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만원이 전달됐고, 학생부 장원 김예은, 배견형 학생에게는 상패와 상금 50만원이 수여됐다.

제4회 DMZ 문학상 시상식이 7일 화천 백암산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열렸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최문순 화천군수, 류희상 화천군의장, 안순옥 7사단 작전부사단장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시상식을 마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천=김남덕기자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수상하신 모든 분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여러분의 작품은 DMZ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강원일보사는 DMZ 문학상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DMZ문학상은 평화와 통일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문학인의 축제”라며 “이번 문학상이 분단의 아픈 현실을 직시하고, 평화의 소중함과 통일의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상국 강원대 명예교수는 심사평에서 “비무장지대의 사물을 환유해 통일을 소망하는 내용의 작품 등 수준 높은 작품이 줄을 이루었다”며 “전쟁과 분단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마련 돼 뿌듯하다”고 했다.

올해 여름 북 강원도에도 많은 비기 내린 듯하다. 7일 화천군 백암산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 강원도 임남댐에 물이 가득 차 있다. 화천=김남덕기자

일반부와 학생부 장원 수상자를 대표해 최형만(일반 운문)씨는 “DMZ 문학상의 제정 취지는 6·25전쟁의 상흔을 되돌아보고 평화의 소중함과 통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함”이라며 “해마다 돌아오는 유월,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평화와 통일의 숭고한 가치를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DMZ문학상은 DMZ와 6·25 전쟁의 상흔을 되돌아 보고 평화의 소중함과 통일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20년에 제정됐다. 화천=김민희·김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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