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연고 없던 양양과 뜨거운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은?” 김석기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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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작가, 첫 개인전 ‘D.R.O.P.’
오는 25일까지 강릉 소집 갤러리

◇작품을 그리는 김석기 작가의 모습.

김석기 작가가 오는 25일까지 강릉 소집 갤러리에서 ‘D.R.O.P.’를 주제로 첫 개인전을 펼친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 8년이 다 되어 가는 그는 사실 그림을 전공하지 않은 탓에 전시를 여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던 시간들이 쌓이기 시작하자 불현듯 그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작가로서 당당하게 나아가기로 결심했다. 이번 전시도 그의 결심에서 비롯됐다.

전시에는 그의 생각과 마음을 써 내려간 라이브 드로잉 작품 4점과 새롭게 시도한 4점의 ‘뚝’ 시리즈 작품이 걸렸다. 게다가 그간 틈틈이 그렸던 것을 모은 드로잉북도 함께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연고도 없는 양양에서 시작한 그의 그림 인생이 지금의 그를 있게 만들었던 것처럼 자신의 그림이 누군가가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그는 현재 양양청년협동조합의 대표로 활동하며 양양에 버려지는 서프보드를 수거한 뒤 그림을 그리는 등 다양한 작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양양의 바다를 지키고 싶은 일념 하나로 연고 없던 양양과 뜨거운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김석기 작가는 “40대에 접어들면서 점점 더 하루하루에 대한 밀도를 높여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고 있다”며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항상 매 순간, 매 시간에 집중하며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시를 보시는 분들도 용기를 내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일단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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