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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임근우 작가, 일본에 작업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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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우 화백이 일본 구마모토현 아오시 구로가와 지역에 새로운 작업공간 ‘고기도흑’을 마련했다.

춘천에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양화가 임근우(강원대 미술학과 교수) 화백이 일본 구로가와에 새로운 작업 공간을 마련했다.

구로가와는 일본 구마모토현 아소시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온천마을로 유명하다. 임화백은 이 마을에서 료칸(旅館·여관)을 운영하고 있는 지인의 소개로 7개월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20일 아트 스튜디오 ‘고기도흑(考氣圖黑)’의 문을 열었다. 2022년 춘천 정족리에 문을 연 메인 스튜디오 ‘고기도정’에 이은 두번째 작업실로 ‘고고학적 기상도 흑천’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여기서 ‘흑천(黑川)’은 ‘구로가와’의 한자식 표기다.

◇임근우 화백이 일본 구마모토현 아오시 구로가와 지역에 새로운 마련한 작업공간 ‘고기도흑’의 현판을 달고 있다.

임화백은 작업실의 문을 열면서, 인근 료칸 단지를 설치미술 작품으로 꾸미는 ‘아트(ART) 료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상암경기장에 선보였던 그의 대표작 깃발작품(소원깃발)을 재현해 내고 있는 것. 월드컵 개최 22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을 문화와 예술로 연결해 보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임화백은 “2022년 공식문화행사인 ‘2002 플래그 아트 페스티벌(Flag Art Festival)’에서 선보인 메인설치 작품을 축소해 이 곳에서 재현해 보려고 한다”며 “한국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五方色)으로 만들어진 깃발작품들이 한·일 양국을 잇는 ‘문화적 연결고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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