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지역 전공의 126명 사직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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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신청인원 92명
수도권 쏠림 우려도 심화

◇사진=연합뉴스

강원지역 4개 대학병원에서 126명의 전공의가 사직처리됐다. 보건복지부는 17일까지 전공의를 채용한 전국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했고 올해 3월 기준 전공의 1만4,531명의 56.5%인 7,648명이 사직(임용포기 포함) 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내 대학병원에서는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172명의 전공의 중 54명이 사직했다. 강원대병원은 118명 중 31명, 한림대부속춘천성심병원은 57명 중 17명, 강릉아산병원은 38명 중 24명이다.

전공의 사직과 관련해 도내 4개 병원에서는 올 하반기 92명의 전공의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는 도내 대학병원 전체 임용 대상자 385명의 약 24%에 불과한 인원이다. 병원별로는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28명을 모집 신청했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25명, 강릉아산병원 20명, 강원대병원 19명 등이다.

하지만 도내 대학병원들의 전공의 모집 신청 인원이 대폭 감소한 24%대에 머물자 의료 인력 대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수도권 대학병원이 대부분 사직 처리를 진행한 뒤 재모집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의사인력 '수도권 쏠림' 현상도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19일까지 수련병원이 신청한 하반기 모집 인원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쳐 22일 모집 공고를 하고 8월까지 모집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부는 복귀 전공의가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나가고,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 모집에서 최대한 복귀해 수련을 이어나가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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