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초동조치를 국민의 안전을 지킨 장병들의 사연이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 제102기갑여단 전투근무지원대대 소속 최정규 중사, 김승원·장민석 병장, 고태현 상병 등 4명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이동정비 임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고성군 토성면 천진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에서 검은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화재 차량 운전자는 소화 도구가 없어 불길을 잡지 못하고 급하게 몸만 빠져나온 상황이었고, 최 중사를 비롯한 4명의 장병들은 즉시 군용차량 내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화재를 진화했다.
부대에 별도로 보고하지 않았던 이들의 선행은 고성소방서에서 화재진압 유공 표창을 수여하면서 알려졌다.
최 중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 보고하지 않았고 잊고 있었는데 표창을 받아 기쁘다”며 “당시 차량 화재를 목격한 순간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다른 차들도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화재를 진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