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정동진독립영화제가 강릉의 여름을 물들일 상영작을 공개했다. 올해는 22편의 단편영화와 2편의 장편영화가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 영화제에는 총 1,030편(단편영화 953편, 장편영화 77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장편영화 부문에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주목받은 이미랑 감독의 ‘딸에 대하여’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등 3관왕을 차지한 남궁선 감독의 ‘힘을 낼 시간’이 선정됐다.
단편영화 부문에서는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단편 대상을 받은 서새롬 감독의 애니메이션 ‘Swimming’을 비롯한 22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경쟁 감독상을 수상한 임지선 감독의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와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박세영 감독의 ‘땅거미’도 선정돼 기대를 모은다.
영화제 작품선정위원회는 “인생의 어떤 순간들에 집중하고, 단편영화라는 틀 안에 그 서사를 차곡차곡 담아낸 작품들의 서정과 진심이 충분히 느껴졌다”며 “한여름 밤바다의 소리와 영화의 소리가 부딪혀 만들어내는 고유한 정서가 담긴 아름다운 정동진독립영화제가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비상약 같은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오는 8월 2일부터 8월 4일까지 강릉 정동초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