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최규하 전 대통령의 선양사업·유지 잘 계승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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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선덕 원행 대종사 특강 나서
“종교와 사상, 정당을 떠나 추모하길”

◇(재)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이사장:박순조)는 17일 원주문회원 1층 대강당에서 월정사 선덕 원행 대종사를 초청해 ‘최규하 대통령 기념 초청강연회’를 진행했다.

◇(재)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이사장:박순조)는 17일 원주문회원 1층 대강당에서 ‘최규하 대통령 기념 초청강연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원주불교연합합창단의 공연 모습.

월정사 선덕 원행 대종사가 원주에서 최규하 전 대통령을 회고했다.

(재)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는 17일 원주문회원 1층 대강당에서 ‘최규하 대통령 기념 초청강연회’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 나선 원행 대종사는 “최근 서울의 봄을 보니 1997년 당시에는 말 그대로 혼란의 시대였다. 신군부 세력이 국정을 밀어붙이는 만큼 말 그대로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하던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의 생은 청렴 그 자체였다. 그런 시기를 겪은 최 대통령은 말 그대로 도인(道人)과 같은 신비한 인물이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텐데 업적을 담은 책 1권도 남기지 않은 채 자신을 우상화하지 않았다”며 “그의 집에는 달그락 거리는 구형 선풍기와 연탄보일러가 전부였고, 끝까지 청렴하게 생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 대통령의 청렴 정신을 이어받아 선양 사업과 유지가 잘 계승됐으면 좋겠다. 종교와 사상, 정당을 떠나 그를 추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강연회에는 박순조 (재)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함종한 명예이사장(전 강원도지사), 김완섭 국민의힘 원주을 조직위원장(전 기획재정부 차관), 유종우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장, 이문환 원주시번영회장, 윤용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원주시협의회장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 시작에 앞서 원주불교연합합창단은 최 대통령의 애창곡인 ‘선구자’ 등을 식전 공연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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